(요약) 동양의 이미지는 박물관과 만국박람회에서부터 유럽인들이 세계의 표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모든 새 로운 절차를 통해 구축되었다. 특히 만국박람회와 같은 새로운 표상 장치는 비-서양 세계의 재현을 위 한 중심 장소가 되었고, 일부 연구들은 민족 정체성과 제국의 목적 형성에 이러한 타자성의 구축이 갖 는 중요성을 지적해왔다. 중요한 것은 전시질서의 인위성이 아니라, 인공물과 모형이 만들어내는 외적 실재(오리엔탈리즘의 ‘동양’처럼 본질주의, 타자성, 부재로 특정지어지는 실재)의 대조적 효과이다. 티모시 미첼은 전시로서의 세계와 오리엔탈리즘 사이의 관게를 추적하며, 동양에 관한 이러한 글들이 구축한 특징들(무엇보다도 부재라는 특징)이 식민 지배를 위한 편의상의 모티브일 뿐 아니라, 재현 질 서 자체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