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중 교수님은 '현대미술특론' 첫번째 강의로 롤랑바르트 '작품에서 텍스트로' 발제문을 선택했다. 그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였다. 신비평의 대표적 존재로서 사회학·정신분석·언어학의 성과를 활용한 대담한 이론을 전개했다고 한다. 저서는 『비평과 진실』,『기호학 개론』 등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언어에 대한 개념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 현상적인 존재 여부가 언어에 달려 있는 문학 작품의 개념에도 변화가 있었다. 뉴턴식의 방식으로 오랜 시간 인식되어 온 전통적인 작품(Work)의 개념에 반대하여, 이제 과거의 범주를 이동 또는 전복시켜 서 나온 새로운 대상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 그 대상이 바로 텍스트(Text)이다. 1. 텍스트(TEXT)는 계산 가능한 대상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