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드로잉 수업을 앞두고 오전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방문했다. 과천역에 내려 미술관까지 가는 그 길이 세상 제일 평온하다. 행복을 넘어 천국의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짜릿하다. 자신의 시간을 이렇게들 할애하다니, 부러웠다. 근데 이것은 뭐다냐..관리하지 못할 거면 치와라. 붙였다 떨어진 스티커가 대롱대롱 걸려있다. 정말 알찬 전시에, 부담감이 밀려온다. 내게는 2시간밖에 없으므로..슬프다. 나라는 사람. 6-70년대 작가들의 작품에 많이 보이는 듯. 박수근이 생각나네 난. 맞나. 차분한 전시장의 색감과, 구도가 Quac에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예술기획을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하였지만, 아직 기획을 공부하지 못한 자. 2차를 기대해본다. 예전에 갤러리에서 근무할 때 접한 곽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