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시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잘 가지 못했던 미술관.. 오늘 도서관을 향하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기꺼이 돌렸다. 그래서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전시와 작품들.. 2019년 7월 7일 일요일. 성공적이구먼. - #민유정 소란스러운 상황을 조용하게 그려낸 듯 하다. 조용하다못해 입을 굳게 닫게 된다. 제목까지 보면 더욱 그러하다. '떨어지는 사람, 땅, 추락' 너무 별거 없기에 별거 있는 작품들. 어떤 서사도 허락하지 않는다. 재난이란 결국 그런거니까.. 자신의 기획에 부합한 작가를 찾아내 큰 설명없이도 전시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니. 나한테 전시기획자는 천지창조자같다. 오빠가 먼저 보더니, 나한테 보지말라고 하던 작품. #박경진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