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대략 1961~1969년 사이의 예술사에 최후의 예술작품을 다룬 철학적 성찰이다. 논문이란 어떤 면에서 그 자체가 주제의 중요한 일면이다. 결국 논문도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주장하는 예술가의 존재론적 저급함에 대해 예술가들은 존재론적 지위 격상의 길을 모색했다. 그것은 실재와 예술의 간격을 메우는 길이었는데 철학적 작업에 걸맞은 문제를 우리에게 제기한다. 예술은 그것이 실재와 구별될 수 없을 때 실패하며 그 반대의 경우에도 실패한다는 것. 이러한 딜레마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데서 벗어나는 길은 기존의 모든 실재 사물들과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비 모방적인 것을 만드는 것. 하지만 모든 있는 그대로의 오브제들이 예술작품으로 간주 될 수 있느냐? 의미있는 형식은 의미론적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