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티모시 미첼 Timothy Mitchell 「오리엔탈리즘과 전시 질서 Orientalism and the Exhibitionary Order」1935

하다다 2020. 4. 27. 15:45

Timothy P. Mitchell  is a British born political theorist and student of the Arab world. He is a professor of  Middle Eastern Studies [1]  at  Columbia University . He was previously Professor of Politics at  New York University . [2] (1955~)

 

(요약)

동양의 이미지는 박물관과 만국박람회에서부터 유럽인들이 세계의 표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모든 새 로운 절차를 통해 구축되었다. 특히 만국박람회와 같은 새로운 표상 장치는 비-서양 세계의 재현을 위 한 중심 장소가 되었고, 일부 연구들은 민족 정체성과 제국의 목적 형성에 이러한 타자성의 구축이 갖 는 중요성을 지적해왔다. 중요한 것은 전시질서의 인위성이 아니라, 인공물과 모형이 만들어내는 외적 실재(오리엔탈리즘의 ‘동양’처럼 본질주의, 타자성, 부재로 특정지어지는 실재)의 대조적 효과이다. 티모시 미첼은 전시로서의 세계와 오리엔탈리즘 사이의 관게를 추적하며, 동양에 관한 이러한 글들이 구축한 특징들(무엇보다도 부재라는 특징)이 식민 지배를 위한 편의상의 모티브일 뿐 아니라, 재현 질 서 자체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논한다.


카이로의 거리 La rue du Caire 

비-유럽 방문객들은 유럽의 식민지 권력이 강화됨에 따라 계속해서 그들 자신이 전시품 혹은 유럽의 호기심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파사드와 구경꾼, 수치심은 모두 전시의 기획에 속한 것 으로 보이는데, 특히 보이는 세계를 만드는 데 관심을 둔 유럽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그렇다면 이 러한 전시 절차가 구성한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


사물세계 An Object-World 

호기심 많은 유럽인, 호기심 어린 태도와 대상성 Objectness, 파리지앵 현상 ‘르 스펙타클 le spectacle’등 세계는 지배자 유럽의 시선에서 보고 경험하는 전시의 사물로 정리되어갔다.


전시같은 세계 World-as-Exhibition 

사물성의 효과는 단순히 시각적 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표상의 문제다. 세계를 체계화된 사물 로 축소하는 것은 역사 내지는 제국, 진보와 같은 더 큰 의미를 끌어들이기 위한 그들의 세심한 구성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비유럽인들이 유럽에서 목격한 것은 하이데거 Heidegger의 표현을 빌려 만국박 람회의 시대, 혹은 차라리 전시같은 세계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세계의 전시를 말하는 것이 아 니라 마치 하나의 전시인 것처럼 구성되고 이해되는 세계를 의미한다.


표상의 확실성 The Certainty of Representation 

전시와 같은 세계의 볼거리는 제국의 진상과 문화적 차이를 ‘객관적인 Objective’형태로 만드는 그 들의 기법을 반영했다. 하지만 표상체계가 구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방해서 만들어진 것과 실재의 것 사이의 차별성 및 확실성에 관해서는 역설적인 부분이 있었다. 


출구없는 미로 The Ladyrinth without Exits 

박람회는 도시의 다른 장소들과 마찬가지로 상업적 장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다. 『파리도감 Illustrated Guide to Paris』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시설들 각각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인 미 니어처 세계”를 형성하였다.


실재의 효과 The Effect of the Real 

외적 실재external reality는 동양에 대한 오리엔탈리스트의 묘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실재는 단순한 존재의 장소이다. 본질화된 세계는 박람회가 제공하는 것, 즉 의미의 차원을 결여하고 있으며, 실재에 역사적, 문화적 질서를 제공하는 계획이나 프로그램 또한 결여하고 있다. 


동양자체 The East Itself 

문제는 자신과 세계 사이의 거리를 창출함으로써, 전시장의 사물과 같이 세계를 그림 같은 것으로 구 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상에서 분리되어 나와 바깥에서 바라보는 입장, 소위 오늘날 우리가 ‘시점 point of view’이라고 부르는 것을 필요로 했다.


참여자 관찰 Participant Observation

 ‘동양 자체’는 장소가 아니라고 주장할 때, 단지 서양의 표상이 진짜 동양의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 어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동양’은 존재하지 않으며 실재는 없이 오직 이미지와 표상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아니다. 그동안 서양이 익숙해져 있던 이상한 방식, 다시 말해 세계 를 둘로 분리하여 바라보는 방식을 당연시한다.


오리엔탈리즘은 단지 한 문화가 다른 문화를 어떻게 묘사하느냐와 관련한 19세기의 일반적인 역사 문 제이자 식민 지배의 한 측면만이 아니라, 근대 세계 특유의 속성에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진리와 질서를 부가하는 방식의 일부라 할 수 있다.

 

-

최근 어느 강의에서 1999년도 Art Journal, Preminda S. Jacob  「Between Modernism and Modernization: Locating Modernity in South Asian Art」를 접했다. 인도 미술시장이 부흥한 이유를 서구의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문화 신식민주의로 설명하는 글이었다. 정치, 경제모델이 서구의 중심에 서 주변 국가로 뻗어 나가는 것처럼, 문화제도 또한 마찬가지로 저가의 인도 작품이 서양의 기반을 통 해 고가로 재판매되는 ‘신식민주의 경제모델’을 보며 Post Modern Theory를 꼬집는다. 하지만 저자 는 Modernization을 향한 인도의 Modernity를 강조하며, 결국 세계화는 서구의 비중심화가 될 것이라 말한다. 위에 기사를 보면, 오늘날 미국의 소수민족 중 가장 부유한 소수민족은 인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그들의 성장이 인도 미술시장의 존재를 의식하게 하는데 어느정도 영향 있다고 생각한 다. 우리는 앞으로도 인도의 사례를 통해 서구 중심의‘독점적인 시선을 거부하며’‘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표상을 목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