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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바르트 「작품에서 텍스트로 From Work to Text」

김홍중 교수님은 '현대미술특론' 첫번째 강의로 롤랑바르트 '작품에서 텍스트로' 발제문을 선택했다. 그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였다. 신비평의 대표적 존재로서 사회학·정신분석·언어학의 성과를 활용한 대담한 이론을 전개했다고 한다. 저서는 『비평과 진실』,『기호학 개론』 등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언어에 대한 개념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 현상적인 존재 여부가 언어에 달려 있는 문학 작품의 개념에도 변화가 있었다. 뉴턴식의 방식으로 오랜 시간 인식되어 온 전통적인 작품(Work)의 개념에 반대하여, 이제 과거의 범주를 이동 또는 전복시켜 서 나온 새로운 대상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 그 대상이 바로 텍스트(Text)이다. 1. 텍스트(TEXT)는 계산 가능한 대상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텍..

STUDY 2020.04.03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요즘 라디오를 다시듣고 있다. 작년 5월의 라디오. 작년에도 나는 오늘을 보내고 있었다. 행복도 슬픔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 같다. wanna find a shortcut for my dream. But i dont know well, Is it Right way?..Is it worth? Please..I hope someone tell me the answer.. 극적으로 귀환하는 아나키즘적 결말 미술관들이나 큐레이터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앞서 인정받은 작가를(얄팍한 트렌드 때문이건, 외국 큐레이터가 좋아한다는 후광 때문이건) '다시'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실은 미술관이나 큐레이터 자신도 그 욕망의 네트워크 속으로 뛰어들어 스스로가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변태적'욕망의 표현일 뿐이다..

Journal 2019.07.22

190626 서울대학교 미술관 <재난 Disaster>

좋은 전시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잘 가지 못했던 미술관.. 오늘 도서관을 향하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기꺼이 돌렸다. 그래서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전시와 작품들.. 2019년 7월 7일 일요일. 성공적이구먼. - #민유정 소란스러운 상황을 조용하게 그려낸 듯 하다. 조용하다못해 입을 굳게 닫게 된다. 제목까지 보면 더욱 그러하다. '떨어지는 사람, 땅, 추락' 너무 별거 없기에 별거 있는 작품들. 어떤 서사도 허락하지 않는다. 재난이란 결국 그런거니까.. 자신의 기획에 부합한 작가를 찾아내 큰 설명없이도 전시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니. 나한테 전시기획자는 천지창조자같다. 오빠가 먼저 보더니, 나한테 보지말라고 하던 작품. #박경진 201..

전시 2019.07.22

190626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곽인식 탄생 100주년 기념 Quac Insik: 100th Anniversary of Birth>

수요일, 드로잉 수업을 앞두고 오전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방문했다. 과천역에 내려 미술관까지 가는 그 길이 세상 제일 평온하다. 행복을 넘어 천국의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짜릿하다. 자신의 시간을 이렇게들 할애하다니, 부러웠다. 근데 이것은 뭐다냐..관리하지 못할 거면 치와라. 붙였다 떨어진 스티커가 대롱대롱 걸려있다. 정말 알찬 전시에, 부담감이 밀려온다. 내게는 2시간밖에 없으므로..슬프다. 나라는 사람. 6-70년대 작가들의 작품에 많이 보이는 듯. 박수근이 생각나네 난. 맞나. 차분한 전시장의 색감과, 구도가 Quac에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예술기획을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하였지만, 아직 기획을 공부하지 못한 자. 2차를 기대해본다. 예전에 갤러리에서 근무할 때 접한 곽인식..

전시 2019.07.22

아서 단토「최후의 예술작품:예술작품과 실제 사물」

이 논문은 대략 1961~1969년 사이의 예술사에 최후의 예술작품을 다룬 철학적 성찰이다. 논문이란 어떤 면에서 그 자체가 주제의 중요한 일면이다. 결국 논문도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주장하는 예술가의 존재론적 저급함에 대해 예술가들은 존재론적 지위 격상의 길을 모색했다. 그것은 실재와 예술의 간격을 메우는 길이었는데 철학적 작업에 걸맞은 문제를 우리에게 제기한다. 예술은 그것이 실재와 구별될 수 없을 때 실패하며 그 반대의 경우에도 실패한다는 것. 이러한 딜레마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데서 벗어나는 길은 기존의 모든 실재 사물들과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비 모방적인 것을 만드는 것. 하지만 모든 있는 그대로의 오브제들이 예술작품으로 간주 될 수 있느냐? 의미있는 형식은 의미론적 파악..

책/예술 2019.07.22

제임스 E. 영「기억/기념비」,『꼭 읽어야 할 예술 비평용어 31선』

pp.281~297. 기억과 기념비들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 S.기디온은 “모든 시대는 기념비들의 형태로 상징을 창조하려는 욕구를 가진다. 기념비란 ‘생각나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기원한 용어로, 후대에 전해지기 위한 것이다.”라고 기술했다. 나는 오늘날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기념비가 취하는 형식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억과 기념비 사이의 연관성이 어떠한 목적으로 매혹적인 안도에 투신하는지 말이다. 기억과 기념비에 대한 이 숙고는 우리의 비판적 접근이 20세기를 통해 전개되어온 과정과 재구성한 방식들을 탐구한다. 나는 전통적 기념비 안에서 발견된 바와 같이 과거의 통합된 비전을 위한 요구가 절대 한 가지에 국한될 수 없다는 근대의 확신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고찰할 것이다. 기념비는 근대..

책/예술 2019.07.22

존 레이크먼 [질르 들뢰즈의 입장: 추상미술을 보는 새로운 안목]

Gilles Deleuze (1925~1995) 추상이란 무엇인가? (10줄씩) 오랫동안 논의를 규정해왔던 구도로부터 탈피해 추상화를 재사고해야한다. 지금과는 다른 보다 새로운 사유방식이 필요하다. 추상화를 재사유하기 위해 우리는 '추상적으로'사고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상, 다른 종류의 이론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질르 들뢰즈 Gilles Deleuze의 철학은 대단히 시사적이다. 왜냐하면 들뢰즈는 '반플라톤주의적'인 루드비히 비트겐쉬타인 Ludwig Wittgenstein의 방식으로 철학에서 추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다른 상을 진척시켰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철학은 보다 '경험주의적'이며, '내재론적'이며, '실험적'이다. 동시에 그의 철학은 또 다른 견해를 개괄적으로 보여주..

책/예술 2019.07.22

[Book] 김기란, [논문의 힘] 공부의 시작과 끝, 논문 쓰기의 모든 것.

'한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어떤 선배가 미국 대학의 첫 세미나 시간에 겪은 일이다. 미국 유명 대학에 입학하여 맞이하게 된 첫 세미나 시간, 설레는 마음으로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은 선배는 책으로만 접했던 세계적인 석학 교수의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앳된 얼굴의 20대 외국인 스무 명 남짓이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이윽고 강의실에 들어온 교수님은 강의실을 한 번 둘러본 후 말문을 열었다. "여기 앉아 있는 학생 중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해 아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선배는 잠깐 코웃음 쳤다. 이학 전공 대학원생 중에 유명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선배는 호기롭게 손을 들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강의실 안의 외국 학..

책/예술 2019.07.22